은혜로운집 10주년 감사미사
관리자 | 2017-09-01 | 조회 1339
서울특별시립 은혜로운집 설립 10주년 감사미사 축사(2017.9/1)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박경근 아우구스티노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은혜로운집에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먼저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수고를 축복해 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은혜로운집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고해주신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의 수사님들과 종사자 여러분들, 그리고 후원자들과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기쁜 날을 맞이하여 함께 기쁨을 나누고 격려해주시기 위해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은혜로운집과 이곳에 머무는 분들을 위해 이루어졌던 많은 수고와 봉사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그분들을 위해 수고와 사랑을 나누었던 모든 분들에게도 귀한 보람과 위안의 열매를 맺었으리라 믿고 그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가톨릭교회가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 현장에 참여하는 것은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인간 개개인이 지닌 존엄성을 실현하도록 돕기 위한 교회 본연의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이곳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10년을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새 걸음을 떼는 은혜로운집의 역할이 이곳에 계신 분들에 대한 봉사만을 넘어서 지역과 사회에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인간이 지닌 존엄성을 일깨우는 복음의 표지가 될 수 있기를 더불어 바래봅니다. 그럼으로써 가장 약한 이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이 그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구원한다는, 자기 존엄성과 자신을 실현하게 한다는 것을 우리 사회에 일깨워주는 하느님의 선물과 같은 기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주님께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필요한 힘과 용기, 지혜를 더해 주시기를 믿고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