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2월: 본당 이웃사랑캠페인
관리자 | 2020-01-14 | 조회 1689
"그 누구도 '하느님의 사랑'과 우리들의 '관심' 속에서 '제외'되서는 안됩니다."
- 교황 프란치스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빈곤, 기아, 억압 및 불의가 인간이 품위 있는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연대하여, 그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질 때 우리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행동이 될 때 변화는 시작됩니다.
“무관심의 문화는 하느님의 사랑에 반대됩니다.”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마르 6,30-44)에서 예수님께서 빵과 물고기로 기적을 행한 이유는 군중을 향한 가엾은 마음(compassion)때문이셨습니다.
“하느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은 뭉클했고, 주변을 보셨으며, 그 사람들을 바라보시자 무관심하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랑은 쉬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가엾은 마음을 갖습니다. 가엾은 마음은 마음을 쏟는 것이며 자비를 뜻합니다. 타인을 향해 마음을 쏟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타인을 위해 마을을 쏟는 것입니다.”
- 교황 프란치스코
하지만 예수님께서 빵과 물고기를 그들에게 먹이라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마르 6,36)하고 말합니다.
“제자들을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분에게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렇다고 제자들이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무관심했던 겁니다.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가엾은 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겁니다. 무관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겁니다. 가엾은 마음과 자비의 핵심을 깨닫기 위해, 제자들은 죄를 짓고, 스승을 배반하며, 스승을 버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대답은 예리했습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 6,37). 그들에 대한 책임을 져라. 이는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과 무관심 간의 투쟁입니다. 그 무관심은 역사 안에서 되풀이 됩니다. 언제나, 계속, 계속”
- 교황 프란치스코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연민에 가장 일상적인 반대는 무관심입니다. 바로 무관심이지요. ‘나는 만족해. 나는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어. 나는 모든 것을 갖고 있어. 이번 생애는 확실히 보장되고 영원도 마찬가지로 확실해. 왜냐하면 나는 매주일 미사에 참례하러 가고, 좋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나가면서 나는 다른 곳을 바라보지.’ 생각해봅시다. 하느님은 (먼저) 첫걸음을 떼셨고, 연민을 가지셨으며, 자비를 가진 분이시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의 태도는, 무관심합니다. 우리부터 시작해서, 인류가 치유되도록 주님께 기도합시다. 무관심의 문화라는 이 질병으로부터 내 마음이 치유되도록 기도합시다.”
- 교황 프란치스코
하느님의 사랑은 연민(compassion)의 사랑, 자비(caritas)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한 가족,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겨울철은 노숙인들에게는 추위와 굶주림의 위험에 노출되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계절입니다.
노숙인분들의 대부분은 질병이나 장애, 가족의 해체로 인해 거리에서 생활하시게 된 분들이 많습니다. 각자의 사정들로 인해 노숙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그분들도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우리의 이웃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인간은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고, 동일한 이성적 영혼을 가진 모든 사람은 같은 본성과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원된 모든 사람은 똑같이 하느님의 행복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았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동등한 존엄성을 누린다.”라고 가톨릭교회 교리서 1934항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사목헌장 27항에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이웃을 어떠한 예외도 없이 또 하나의 자신으로 여겨야 하고 무엇보다도 이웃의 생활을 고려하여 그 생활을 품위 있게 영위하는 데에 필요한 수단들을 보살펴야 한다. 가난한 라자로를 조금도 돌보지 않았던 저 부자를 닮아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The Rich man and Lazarus, illumination, Meister des Codex Aureus Epternacensis 001. Wikipedia.
우리는 노숙이라는 그들의 ‘선택’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이 아니라, 노숙을 하고 있는 그 ‘사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들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나눔의묵상회>에서는 매년 겨울 을지로와 시청, 서울역 광장 인근의 노숙인 동사예방을 위해 야간순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끓인 따뜻한 차와 빵, 방한용품을 제공하고, 의료봉사자와 동행하여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합니다.
동절기 노숙인야간순회의 따뜻한 여정에 함께하실 분들이 계시면, 02-727-2547(나눔의묵상회)로 전화주시면 됩니다.
활동은 2019년 12월~ 2020년 2월까지 매주 월요일 21시~23시까지 이뤄집니다.
2월로 노숙인야간순회는 끝나지만, 노숙인들의 위험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겨울이 지나도 노숙인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도 신자분들과 함께 노숙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교회복지활동지원: 김태환 가브리엘(02-727-2244) 나눔의묵상회: 이성순 세라피나(02-727-2547) |
<내용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 말씀을 인용하고, 각색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