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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미사 강론] 2020년 11월 5일 목요일(연중 제31주간 목요일)

관리자 | 2020-11-16 | 조회 1848

                                                

 

 

 

 

한해 동안 선종한

추기경들과 주교들의

영혼의 안식을 위한 거룩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성 베드로 성당

2020 11 5일 목요일

 

우리가 방금 들었던 복음 구절(요한 복음 11,17-27)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해서 엄숙하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복음 11, 25-26). 이 말씀의 빛이 라자로의 죽음에서 비롯된 깊은 비탄의 어둠을 없애십니다. 마르타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굳은 신앙의 고백과 함께 확고히 말합니다. “,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요한복음 11, 27). 예수님의 말씀이 마르타의 희망을 먼 미래에서 현재로 옮겨 오게 만듭니다. , 부활은 이미 그녀에게 가깝고 사람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현존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계시가 또한 우리들에게도 도전합니다. , 우리도 부활을 먼 신기루처럼 믿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존하고 지금도 우리의 삶 안에서 신비하게 작용하는 사건으로 믿도록 부름 받습니다. 그러나 부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죽음에 직면하여 느끼는 너무나 인간적인 당황스러움을 무시하지도 못하고 가리지도 못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친히 라자로의 여동생들과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보시면서 당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지 않으시고 요한 복음 사가가 덧붙여 말하듯이 친히 눈물을 흘리셨다”(요한 복음 11,35). 죄를 빼고 그분께서는 온전히 우리 중 한 사람입니다. 그분께서도 깊은 슬픔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흘리는 눈물의 비통함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분의 계시에서 빛나는 진리의 빛을 모호하게 하지 못합니다. 라자로의 부활이 그분 계시의 위대한 표징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 복음 11,25). 그분께서는 한번 더 믿음의 위대한 도약을 하라고, 바로 지금 부활의 빛 안으로 들어가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요한 복음 11,26). 우리가 일단 한번 이 믿음의 도약을 하면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 우리의 방식이 바뀝니다. 초월적인 것이 보이는 믿음의 눈이 보이지 않은 실체를 확실한 방법으로 봅니다(히브리서 11,27 참조).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른 차원, 영원의 차원의 빛 안에서 가늠됩니다.

 

우리는 지혜서 구절에서 이것을 발견합니다. 의인들의 이른 죽음이 다른 빛 안에서 보여집니다. “하느님 마음에 들어 그분께 사랑받던 그는 죄인들과 살다가 자리가 옮겨졌다. 악이 그의 이성을 변질시키거나 거짓이 그의 영혼을 기만하지 못하도록 들어 올려진 것이다(4,10-11). 믿음의 눈을 통해서 보여지면 그들의 죽음은 불운으로 보여지지 않고 주님 섭리의 행위로 보여 집니다. 그분의 생각은 우리와 다릅니다. 예를 들면 봉헌된 작가는 하느님의 눈에 영예로운 나이는 장수로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햇수로 셈해지지 않는다. 사람에게는 예지가 곧 백발이고 티 없는 삶이 곧 원숙한 노년이다”(4,8-9)라고 직접 설명합니다. 오로지 그 지평이 이 세상의 것들인 사람들에 의해서 그분께서 선택하신 이들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계획이 완전히 간과됩니다. 결국 그들이 관심을 갖는 바로는 그들은 현인의 죽음을 보면서도 주님께서 그에게 무엇을 바라셨는지, 그를 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셨는지 깨닫지 못한다”(4,17)

 

우리가 지난 한해 동안 선종한 추기경들과 주교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우리가 그들 삶의 비유를 올바로 생각하도록 도우시기를 우리가 간청합니다.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때때로 우리가 느끼는 거룩하지 못한 사악한 슬픔을 없애시기를 그분께 간청합니다. 믿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 게다가 모든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죽음에 대한 저 인간적인 두려움의 부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죽음의 불가사의 앞에서 믿는 이들도 끊임없이 회심되어져야 합니다. 한 사람의 전면적인 파괴로서의 죽음이라는 우리의 본능적인 이미지를 두고 가라고 매일 우리는 부름 받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보이는 세상, 우리의 평범하고 흔한 사고 방식들을 두고 가라고 부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께 전적으로 우리 자신을 맡기라고 부름 받습니다.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복음 11, 25-26)

 

형제 자매 여러분, 믿음으로 받아들여지는 이 말씀은 세상을 떠난 형제 자매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를 진정으로 그리스도적인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 말씀이 그들이 살았던 그 인생들의 진정한 실체를 볼 수 있게 해 주고 그들이 이룬 선한 일들의 의미와 가치, 그들의 강인함, 그들의 헌신과 그들의 자비롭고 이타적인 사랑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지상의 나라가 아니라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는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히브리서 11,16 참조). 세상을 떠난 믿는 이들을 위한 기도-그들이 지금 하느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확고한 신뢰 안에서 바쳐지는-는 또한 우리의 이 지상 순례 위에 있는 우리 자신에게도 매우 이롭습니다. 그 기도들은 우리에게 인생의 진정한 모습을 심어 줍니다. 그 기도들은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견뎌야 하는 시련의 의미를 우리에게 드러내 줍니다. 그 기도들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한 자유로 열어 주고 끊임없이 영원의 부요함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북돋우어 줍니다.

 

사도의 말씀 안에서 우리도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리고 …… 함께 살든지 떠나 살든지 우리는 주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씁니다”(고린토 2 5,8-9). 복음의 종의 삶은 모든 일에서 주님 마음에 들려는 열망으로 빚어집니다. 이것이 매일 매일 우리 결정의 기준, 우리가 내딛는 모든 걸음의 기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감사함으로 충실하게 하느님의 뜻에 바쳐진 선종한 추기경들과 주교들의 증언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는 그들의 모범을 따르려고 힘씁니다. 주님께서는 특별히 이 시련의 때에 끊임없이 계속해서 당신 지혜의 성령을 저희에게 부어주소서. 특별히 그 여정이 더 어려워 질 때에. 그분께서는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 가운데 머무르시고 당신의 이 약속에 성실하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복음 28,20).

 

번역 : 정진영 프란체스카(2020. 11. 13. 금요일. 10:46)

 

강론영어원문 -> 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20/documents/papa-francesco_20201105_omelia-suffragio.html

강론 미사 사진 동영상 -> 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events/event.dir.html/content/vaticanevents/en/2020/11/5/messa-suffragio.html

 

 

 

<소리로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1. 마리아 사랑넷 https://m.mariasarang.net/bbs/bbs.asp?index=bbs_sermon_pope (->신앙생활->교황님 미사 강론)

2.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1273(->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