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단, 코로나 극복과 이웃 사랑 위해 손 잡아(가톨릭평화신문, 2020.11.01)
관리자 | 2020-11-30 | 조회 1606
가톨릭과 개신교ㆍ불교 등 3대 종단은 ‘코로나19 극복, 이웃사랑! 또 하나의 이름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10월 22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를 열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김성훈 신부를 비롯한 종단 대표들은 이날 행사에서 “이웃사랑ㆍ나눔ㆍ자비의 정신을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상생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사회적 경제 조직 적극 지원 △교육ㆍ홍보 등을 통한 사회적 경제 인재 육성과 국민 인식 개선 △사회적 경제 당사자와 시민사회ㆍ국회ㆍ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가톨릭에서는 청주교구 사회복지회 ‘프란치스코의 집’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안양시 장애인보호작업장인 수원교구 ‘벼리마을’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명의의 공로상을 받았다. 두 기업 모두 중증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경촌 주교와 신정호(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목사, 성공(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스님 등 종단 지도자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생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을 격려했다. 유 주교는 “코로나19로 누구보다도 취약한 상황에 놓인 이들이 사회적 약자”라며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제의 소중함과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장관은 “상생과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정부도 종교계와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3대 종단은 공동 행사를 기념해 종단별 사회적 경제 현황을 살펴보고, 의미를 짚어보는 ‘종교, 사회적 경제와 만나다’ 토크 콘서트를 제작, CPBC 등 종교방송을 통해 방영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