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동본당 사회사목분과장 김혜진 가브리엘라
소중한 이웃들을 알아가게 되어 기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지금, 이 곳의 세상을 서로 돕고 살아가도록 만드셨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이겨나가며 지금도 주님이 만들어주신 세상 안에서 평안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제 주위에 항상 주님께서 주신 귀한 이웃들이 있고, 그분들이 해주시는 주님을 향한 진심 어린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에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자 신자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통해 만난 이웃들은 오히려 늘 반가운 미소와 따뜻한 말씀으로 오히려 저희 봉사자들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찾아뵐 때마다 갑자기 소천하시거나 요양병원으로 가시는 어르신들이 계실 때마다 먼저 떠나가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쏟아질 때도 많았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음을 잊은 채 바쁘게 살고 있지만, 저는 이웃을 향한 봉사활동을 통해 인생의 선배이신 어르신들을 찾아뵐 때마다 그분들의 외로움을 마주하게 되고, 그들의 어려움을 주님께서 위로해주시기를 더 간절히 기도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면 주저없이 본당에 알려주시고 본당의 봉사자들과 함께 작은 도움이라도 전할 기회를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이웃을 향한 활동에 함께하며 제가 느낀 그 기쁨을 함께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이웃들과 주님의 사랑을 서로 나누는 모습을 배우며 이 세상에 나아가기를 바래봅니다.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던 제가 사소한 봉사를 통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느님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