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나눔 정신을 실천한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나눔잔치'를 열고 봉사자들이 보여준 나눔에 감사와 지지를 전달했습니다.
장현민 기자입니다.
3만5천585시간 20분.
올해 카리타스 자원봉사자 6백여 명이 봉사활동을 한 시간입니다.
올 한해 나눔 정신을 실천한 봉사자들을 위한 자리가 지난 주말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실천에 대해 지지와 감사를 표현하고 시상을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입니다.
우수 자원봉사자로는 서울 망우동 사랑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이양자, 정영순씨가 선정됐습니다.
이양자씨는 수상 소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랑의 집 원장에게 모든 공을 돌렸습니다.
<이양자 / 사랑의 집 봉사자 >
"망우리 사랑의 집에 원장님이 너무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셔서 할머니 할아버지도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보기 좋습니다. 사랑의 집에 봉사하는 원장님이 너무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우수 프로보노 즉, 우수 재능기부자로 선정된 최종호씨는 항상 기뻐하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앞으로도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시스템 우수사용 분야에서는 서울대병원 천주교 원목실과 세종로본당이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강의에서 박동호 신부는 진정한 교회는 하느님이 말씀하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호 신부 / 서울대교구 이문동본당 주임>
"교회란 무엇이냐 하느님의 말씀이, 전례가, 카리타스가 마구 마구 퍼져나가고 열매 맺는 것이 바로 교회 다 하는거죠."
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박경근 신부는 강론을 통해 봉사는 받는 사람과 하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경근 신부 /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봉사는 받는 사람만이 아닌 당사자 스스로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축복이며 은사라는 것을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께 우리 스스로에게 또한 감사할 마땅한 이유가 있음을 다시 아뢰게 됩니다."
이어 박 신부는 봉사는 사랑의 역사를 위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봉사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는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나눔정신을 실천해온 이들을 위한 '카리타스 자원봉사자 나눔잔치'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