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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본당과 현장에서 사랑 실천’ 심포지엄(가톨릭평화신문, 2019.4.7)

관리자 | 2019-04-05 | 조회 1656

자원봉사 활동, 신앙심 성장에 도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본당과 현장에서 사랑 실천’ 심포지엄  



자원봉사 활동이 신앙심 성장에 도움이 되고 타인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또한, 서울대교구 본당의 자원봉사 활동이 64.9%로 전국 성인 평균의 3배 이상 높고 청소년 자원봉사도 연간 9.5회로 전국 평균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3월 2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본당과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랑 실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교회 사랑 실천인 카리타스가 실천 현장에서 잘 구현되도록 하기 위해 서울가톨릭사회복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본당 자원봉사 실태조사’를 주제로 발제한 송인주(서울시 복지재단) 연구위원은 “세례 10년 미만 된 자원봉사자 활동이 가장 많았고, 이는 자원봉사 문화가 지난 10년간 활성화됐다는 결과”라며 “사제와 주변의 구체적 권유가 자원봉사 활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송 연구위원은 “자원봉사 수치는 높지만, 현장에서는 봉사할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여성 중심, 고령화, 다양한 실천 내용의 부재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당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으로 △본당 특성과 내부 욕구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 △신규 참여자 발굴을 위한 체험 활동 강화 △사제의 자원봉사 인식 강화 △온라인 자원봉사 교육 시스템 개발 등을 제안했다.

신성희(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박사 과정) 연구원과 함께한 실태조사는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10개의 표본 본당을 선택해 미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총 2996부를 배포해 1519부가 회수됐으며 사제는 표본이 아닌 전수조사를 했다.

‘가톨릭 사회복지 현장의 사랑 실천에 대한 카리타스인의 경험 연구’에 대해 발제한 우아영(제도와사람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사랑 실천의 경험과 의미를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에 대한 그룹 인터뷰로 풀어냈다. 우 책임연구원은 “사랑 실천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속성을 확연하게 드러냈다”며 “사랑 실천은 누군가에게 주면 다시 받게 되고 받으면 또다시 주게 되는 순환과 파급, 확장성을 띤다”고 강조했다.

김정연(제도와사람연구소) 공동연구원은 “대부분 실천가가 사랑 실천이 종교적 차원을 넘어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마땅하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자 노력으로 인식했다”며 “가톨릭의 색깔을 덜어낼 때 누구에게나 가톨릭 정신이 두루 미치는 현상을 나타내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본당과 사회복지시설은 교회의 사랑 실천을 위한 두 가지 중요한 터전”이라며 “심포지엄을 통해 본당과 시설에서 교회의 사랑 실천이 어떻게 인식되고 실천되는지 성찰하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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