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교회의가르침

HOME > 자료모음 > 교회의 메시지

[교황님 미사 강론] 시노드 여정의 시작 거룩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2021년 10월 10일 주일(연중 제28주일)] 새창으로 읽기

관리자 | 2021-11-08 | 조회 2031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

[교황님 강론 날짜] 20211010일 주일[연중 제28주일]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지혜서 7,7-11

화답송 : 시편 90(89),12-13.14-15.16-17(◎ 14 참조)

2독서 : 히브리서 4,12-13

복음 : 마르코 복음 10,17-30

https://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12958&gomonth=2021-10-10&missatype=DA

-------------------------------------------------



 



 

 

시노드 여정의 시작

 

거룩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성 베드로 대성당

2021 10 10일 주일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마르코 복음 10, 17) 어떤 부자가 그분께 다가 왔습니다. 복음 말씀은 자주 우리에게 길 위에 계시는예수님을 보여 줍니다. 그분께서 사람들과 함께 걸으시고 질문들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 안에 숨어 있는 것들에 마음 쓰십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현실과 멀리 떨어진 깔끔하고 정리된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옆에 항상 계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있는 곳, 자주 있는 인생의 험난한 길에서 우리를 만나십니다. 오늘 우리가 이 시노드의 과정을 시작하면서 우리우리 모두, 교황과 주교들과 사제들과 수도자들과 그리고 평신도들-가 우리 자신에게 우리가,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역사의 길을 가시고 인류의 삶 속에서 나누시는 하느님의 이 방식을 구현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시작합시다. 이 여정의 모험에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그건 쓸데없어또는 우리는 항상 이렇게 그것을 해 왔잖아라고 늘 하는 변명들 속에 피신하기를 더 좋아하면서?

 

시노드를 기념한다는 것은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 함께 걷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먼저 그분께서는 길에서 부자를 만나십니다. 그러고 나서 그의 물음들을 들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분께서 그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식별하도록 도와 주십니다. 만나다, 듣다 그리고 식별하다. 나는 시노드를 특징짓는 이 세가지 동사들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첫째 만나다입니다. 복음 구절은 만남에 대해서 말하면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라고 물으면서 그분 앞에서 무릎을 꿇습니다(마르코 복음 10, 17 참조). 그렇게 중요한 질문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시간과 다른 사람을 만나려는 의지와 그들을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한 세심함이 요구됩니다. 주님께서는 냉담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짜증이 나거나 방해 받은 것처럼 보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이 사람에게 완전히 현존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만남에 열려 있습니다. 아무것도 예수님을 무관심하게 두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께는 관심사입니다. 얼굴과 얼굴 맞대면서 만나는 것, 눈을 마주치는 것,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역사를 나누는 것. 그것이 예수님께서 구현하시는 친밀함입니다. 그분께서는 어떤 사람의 인생이 단 한번의 만남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복음 말씀은 그리스도와의 그러한 만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들어 올리고 들음을 가져다 주는 만남. 예수님께서는 서두르지 않으셨고 또는 만남을 끝내려고 계속 시계를 보지도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이 과정을 시작하면서 우리도 만남의 예술에서 전문가가 되라는 부름을 받습니다. 너무 많이 행사들을 조직하거나 문제들을 이론화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고 서로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도에 바치는 시간 그리고 흠숭 우리가 너무나 자주 소홀히 하는 기도의 형태 에 바치는 시간, 그리고 성령께서 교회에게 하고 싶어하시는 말씀을 듣는 일에 시간을 봉헌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눈으로 바라보고 그들이 말해야 하는 것을 듣고 관계를 쌓고 우리 형제 자매들의 물음들에 세심하고 우리자신을 카리스마와 소명과 사명들의 다양성으로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시간. 모든 만남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열림과 용기 그리고 우리 자신을 현재와 다른 이들의 이야기들에 기꺼이 도전을 받도록 놓아 두려는 마음을 요구합니다. 만약 때때로 우리가 우리를 변화시키는 만남의 경험아버지로서의 신부 보다는 정중한 성직자 중심주의의 영인 그저 성직자 신부(Monsieur l’abbé)의 형식주의와 적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에 피신하고 싶어 하지만 - 은 자주 새롭고 예상치 못한 가능성들을 열어 줍니다. 오늘의 삼종 기도 후에 나는 한 그룹의 노숙자들-그저 어떤 그룹의 사람들이 들어 주려고 노력했던, 때때로 단순하게 그들을 들어 주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온-을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들음에서 그들이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자주 하느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방법으로 새로운 길들을 가리키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오랜 습관을 뒤로하고 떠나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일단 한번 우리가 형식주의나 겉치레 없이 그저 우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분과 그리고 다른 이들과 진정으로 만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두 번째 동사는 듣다입니다. 진정한 만남은 오로지 들음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뒤로 미루지 않으시고 그 사람의 질문을 들으셨고 신앙적이고 실존적인 걱정들을 들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어정쩡한 의례적인 답을 하시거나 미리 포장된 것 같은 답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단순히 그를 묵살하고 당신의 갈 길을 계속 가려고 하는 방법으로 정중하게 대답하는 척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저 들으십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그분께서는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가장 중요하게도 그분께서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의 말을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정말로 그분께서는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자신의 대해서 자유롭게 말하도록 놓아 둡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계명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사람릉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자기의 신앙 여정과 하느님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진심으로 들을 때 언제든지 일어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심판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말을 들어준다고 느낍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경험과 그들의 영적 여정을 자유롭게 말합니다.

 

이 시노드의 여정 동안 솔직하게 우리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우리는 듣는 것을 잘합니까? 우리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표현하도록 하고 그들이 삶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믿음 안에서 걷도록 하고 방해 받거나 거부되거나 심판받지 않고 공동체 삶의 일원이 되도록 합니까? 시노드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같은 길 위에 우리를 놓아 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그분의 발걸음을 따르고 다른 사람들의 말과 함께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참신한 길들과 말씀하시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하시려고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하시는 것을 경탄하면서 발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교들과 사제들과 수도자들과 평신도들, 모든 세례 받은 이들이 서로 서로를 듣는 이 배움 그리고 피상적이고 인위적이고 미리 포장된 대답을 피하는 이 배움은 느리고 어쩌면 고단한 수련일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교회와 사람들과 나라들의 물음들과 걱정들과 희망들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세상의 말을 듣고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들과 변화들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우리 마음이 방음되도록 하지 맙시다. 우리의 확신들 속에서 방책으로 막혀 있지 않도록 합시다. 그토록 자주 우리의 확신들이 우리를 폐쇄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를 들읍시다.

 

마지막으로 식별하다. 만남과 들음은 모든 것을 예전에 있던 그대로 남겨 놓으면서 그것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대화로 들어갈 때는 언제나 우리는 우리 자신이 도전 받도록 여정으로 나아 가도록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더 이상 같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변화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오늘의 복음 말씀에서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 앞에 있는 그 사람이 계명을 지키고 선하고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십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를 단순한 계명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끄십니다. 대화를 통해서 그분께서 그를 식별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주님께서 몸소 당신의 눈빛으로 보여주신 사랑의 빛 안에서(마르코 복음 10,21 참조) 예수님께서 내면을 바라보도록 그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줍니다. 그리고 진실로 그의 마음 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빛 안에서 식별하도록 용기를 주십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인생을 더 많은 종교의 규율들로 가득 채우는 것으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자기 마음 안에 공간을 차지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팔아서 자기 자신을 비움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식별하도록 이끄십니다.

 

여기에 또한 우리를 위한 소중한 교훈이 있습니다. 시노드는 하느님과의 대화와 흠숭과 기도 안에서 전개되는 영적인 식별의 과정이고 성직자 식별의 과정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히브리서 4, 12). 이 말씀은 우리를 식별로 부르고 그것이 그 과정에 빛을 가져다 줍니다. 그것이 시노드를 인도합니다. 시노드가 교회의 관습이 되지 않도록 스터디 그룹이나 정치적인 모임이 되지 않도록 의회가 되지 않도록 막아 주고 그것이 아니라 은총이 가득한 사건으로 성령으로 인도되는 치유의 과정이 되게 해 줍니다. 이 즈음에 예수님께서 복음 말씀에서 부자 청년을 부르신 것처럼 우리 자신을 비우라고 우리 자신을 모든 세속적인 것들에서 자유롭게 하고 우리들의 내부 지향적인 폐쇄성과 낡은 반복적인 사목 방식들에서 자유로워지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하느님께서 이 기간동안 우리에게 말씀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자신에게 물으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를 이끌고 싶어 하시는 그 방향을.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함께 좋은 여행을 합시다! 복음과 사랑에 빠지는 순례가 되게 해 주시고 성령님의 놀라우심에 열려 있는 순례가 되게 해 주시기를 만남과 들음과 식별에서 나오는 은총이 가득한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기쁨에 찬 확신 안에서 우리가 주님을 찾고 있는 동안에도 그분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처음 만난 그분의 사랑으로 오십니다.

 

 (번역: 정진영 프란치스카, 2021. 10. 30. 토요일 11:42)

 

 

강론영어원문 ->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21/documents/20211010-omelia-sinodo-vescovi.html

강론이탈리아어원문->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it/homilies/2021/documents/20211010-omelia-sinodo-vescovi.html

강론 미사 사진 동영상 ->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events/event.dir.html/content/vaticanevents/en/2021/10/10/messa-sinodovescovi.html

 

 

 

 

 

 

<소리로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1. 마리아 사랑넷 https://m.mariasarang.net/bbs/bbs.asp?index=bbs_sermon_pope (->신앙생활->교황님 미사 강론)

2.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1273(->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