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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우리들의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축복식(가톨릭신문/2024-10-27)

관리자 | 2024-10-27 | 조회 42

 

노후시설 환경개선 지원 ‘새로운가(家)’ 사업으로 진행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인간다운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마음 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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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새고 곰팡이 핀 낡은 복지시설, 깨끗한 ‘새로운 집’으로 바꿔 주실래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이하 복지회)는 10월 17일 산하 시설 ‘우리들의공부방 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문예 도로시 데이, 이하 우리들의공부방) 현판식 및 축복식을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535 현지에서 진행했다.

이번 현판식은 복지회가 펼치는 노후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 사업 ‘새로운가(家)’(이하 노후시설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사업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이하 한마음한몸)가 후원한다. 축복식은 복지회 회장 정진호(베드로) 신부가 주례했으며 한마음한몸 본부장 오승원(이냐시오) 신부, 서울대교구 제13관악지구장 양해룡(요한 사도) 신부 등이 참석했다.

우리들의공부방은 서울 신림동에서 취약계층 아동 37명의 방과 후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많은 이용 인원 대비 부족한 수납장과 세면대를 비롯하여 낡고 파손된 책상과 의자, 장판 등 노후화된 시설 환경으로 인해 이용 아동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래된 내부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여 아동들이 방과 후 시간을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우리들의공부방은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 등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및 기초학습 지원, 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개별상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노후시설 환경개선 사업은 한마음한몸으로부터 총 4억7500여만 원을 후원받아 현재까지 총 39곳의 노후 사회복지시설의 공간 개보수 및 시설 운영에 필요한 장비, 물품 교체 등을 지원했다. 복지회 산하 시설 상당수가 준공된 지 20~40년 이상 지난 낡은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거나, 노후화돼 작동조차 잘되지 않는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처해 있다. 그러나 대다수 시설이 예산 부족 등 문제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작은 규모로 임시방편적인 조치만 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복지회와 한마음한몸은 사회적 약자들이 시혜나 동정 대상이 아닌 ‘한 울타리 이웃’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후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사람들로부터 소외되는 이유 중 하나가 오래되고 낡은 사회복지시설 환경이기 때문이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인 성지보호작업장의 경우 장애인 이용자들의 휴게실과 상담실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의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그러나 시설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막대한 공사비 때문에 직원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상계동성당데이케어센터도 천장 누수로 인한 전기안전사고 위험, 낡은 에어컨으로 한여름에 어르신들이 더위로 고생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렇듯 많은 시설이 현실적 문제로 인해 낡고 위험한 환경에서 운영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정 신부는 “한마음한몸이 사업에 협력함으로써 이 시설들을 쾌적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신부는 “한마음한몸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우리 집’ 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되거나 망가진 시설 공간의 개보수는 물론 필수 장비나 물품 교체 등을 지원해 사회적 약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을 받고, 불편함이 없이 생활하도록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복지회와 한마음한몸은 앞으로도 지속적 협력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들을 중심으로 적극적 지원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정 신부와 오 신부는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이 시설 규모나 유형에 상관없이 필요한 서비스를 충분히 지원받고, 같은 이웃으로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