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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미투‘운동 토론회 ’현장 목소리 청취‘ 대안 제시(평화방송, 2018.10.23)

관리자 | 2018-10-31 | 조회 1404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미투‘운동 토론회 ’현장 목소리 청취‘

 

대안 제시 올해 초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미투운동(#MeToo)이 불러온 사회적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피해자 치유와 자립 그리고 법과 제도, 문화를 어떻게 바꿀지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지난 18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미투운동, 그 변화와 연대-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 주제발표자인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토론회에서 미투 운동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이나영 중앙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미투운동의 과제로 피해자 증언의 중요성과 구조적인 개선 노력 그리고 이를 시정할 정부의 역할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헌법상 성평등 조항을 신설하고 10년째 미뤄져온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에서 이현숙 탁틴 내일 상임 대표는 “국회에서 잠자는 미투 관련 법안들과 난항을 겪는 차별금지법 제정, 그리고 미투 담론에서 배제된 성매매 문제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전복선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 현장지원팀장은 “성매매방지법에 따라 성매매 피해자라는 개념이 만들어졌지만, 법은 법일 뿐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 성 구매자들, 사회가 편견을 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성휘 서울시 상임 시민인권보호관은 “그동안 처리한 65건의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가운데 성희롱으로 결정된 사건은 39건”이라며 사회복지시설에서 많이 들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방어권이나 항변권이라는 이름 아래 발생하는 2차 피해 등을 감안하면, 성희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박경근 신부는 “장애나 가난 등으로 겪어야 하는 차별과 고통 이외에도 여성이기에 겪고 감수해야 했던 폭력과 배제, 고통이 있다며 사회가 그들에 대한 지원과 돌봄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cpbc 오세택 기자(sebastiano@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10-23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