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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정신건강…’ 주제 심포지엄(가톨릭신문, 2018.12.9)

관리자 | 2018-12-06 | 조회 1420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정신건강…’ 주제 심포지엄

정신장애인 인권 개선 위한 교회 역할 모색

발행일2018-12-09 [제3123호, 8면]

정신장애인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11월 28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2018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정신건강, 편견과 오해를 넘어 인권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시설 종사자들과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신건강! 가톨릭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민감성 키우기’, ‘정신건강복지법 시행 1년에 즈음한 이슈와 대안, 변화와 인식’,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인권 어떻게 바라보고 지원할 것인가?’ 주제 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주제 발표자로는 각각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이용표(프란치스코) 교수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조성준(루카·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센터장,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제철웅 교수가 나섰다.

이날 제 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정신장애인들은 자기결정권을 존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계질서와 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한국사회에서는 정신장애인들도 ‘을’로 여겨지고 있고, 그 탓에 정신장애인들은 충분한 정보제공이나 의사 존중 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의료서비스가 아닌 인권 침해”라고 강조한 제 교수는 “정신장애인들도 자기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의 자기결정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제 발표자 이용표 교수도 “정신장애인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그들의 요구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정신장애인들은 병적 상태와 사회적 반응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무능한 존재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 이 교수는 “가톨릭사회복지 현장에서부터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고, 정신장애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토론 시간에는 정신장애인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 패널로 참여한 서울 신당종합사회복지관 김종민(니콜라오) 부장은 “정신건강 관련 과목을 대학 사회복지학과 전공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정신건강 관련 기초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제고할 방안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