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혜영 전ㆍ진ㆍ상의원 사회복지사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 황경원 신부, 배현정 전ㆍ진ㆍ상 원장. |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황경원 신부)는 3일 전ㆍ진ㆍ상의원에 호스피스 기금 5750만 원을 전달했다. 전ㆍ진ㆍ상의원은 1997년부터 가정 호스피스 사업을 해왔으며, 2008년 서울 최초로 독립형 호스피스 완화의료전문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전ㆍ진ㆍ상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1~2인 병실로 운영되며, 가족이나 개인 간병인이 있어야 입원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가족이 없는 경우, 입원을 못 하거나 적절한 지원을 받기 어렵다. 전ㆍ진ㆍ상의원은 이런 환자를 위한 간병인을 고용하는 데 기금을 이용할 계획이다.
배현정(마리 엘렌 브라쇠르) 전ㆍ진ㆍ상의원 원장은 사회복지회 대표이사 황경원 신부에게 감사를 전하며 “간병인과 더불어 당직 의사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령(75)인 배 원장이 당직을 전부 소화하기 힘든 까닭이다. 현재는 배 원장을 포함한 의사 3명이 교대로 상주하고 있다.
배 원장은 또 “호스피스 입원을 원하는 가톨릭 신자에게 전ㆍ진ㆍ상의원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며 “대형 병원 입원을 한없이 기다리는 신자들 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ㆍ진ㆍ상의원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서울대교구 소속 의료기관 4곳 중 1곳으로, 교구 내 유일한 독립형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이다. 나머지는 서울ㆍ여의도ㆍ은평성모병원, 모두 가톨릭대 중앙의료원(CMC) 산하 병원이다.
이학주 기자